천정형 시스템 에어컨이 유독 냄새가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. 저희 집 에어컨도 냄새가 나서 사람을 불러서 청소를 했습니다. 에어컨이 생각보다 상태가 안 좋아 청소가 끝난 후 시스템 에어컨 냄새 원인과 관리방법을 물어보았고 포스팅으로 내용을 정리하겠습니다.
원인
천정형 시스템 에어컨 냄새의 주된 원인은 에어컨 내부와 바깥의 온도차로 생기는 곰팡이와 먼지가 쌓인 필터입니다.
에어컨을 24도 미만으로 설정하게 되면 찬 공기를 만들어주는 냉매가 쉬지 않고 에어컨 내부로 계속 공급되게 되는데, 이 냉매가 실내 공기를 만나면 에어컨 내부에 물이 생기게 되고 이 수분이 에어컨 내부를 습하게 만들고 그대로 남아있어 곰팡이가 서식하기 매우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.
에어컨을 세게 틀면 냄새가 나지 않지만 이 때는 냉매가 냄새나는 입자만 들고 실외기를 통해 외부로 나가기 때문이며 곰팡이가 제거된 것은 아니라서 냉매가 나오지 않게 되면 다시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.
관리 방법
- 에어컨을 처음 가동할 때 기존에 남아있는 물기를 강하게 제거할 수 있도록 파워냉방 모드로 가동합니다.
- 실내가 충분히 시원해졌다면 25~26도로 설정하여 냉방과 송풍이 번갈아가며 동작하게 합니다. 에어컨을 25도 이상으로 설정하면 냉방과 송풍 모드가 번갈아서 동작하게 되는데, 냉방에서 발생한 수분을 송풍에서 건조해 에어컨이 가동하는 동안 수분이 맺히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.
- 에어컨을 끄거나 밤 또는 외출 등 사용하지 않는 시간엔 꺼짐 예약 모드로 2~3시간을 설정하고 송풍 모드로 가동하여 에어컨의 잔여 수분을 확실하게 말려줍니다.
특히 비가 와서 실내의 습도가 높은 경우엔 곰팡이가 더 잘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신경 써주도록 합니다.
냄새 제거 방법
- 실내의 안 좋은 공기가 그대로 에어컨에 유입되지 않도록 먼지 필터 청소를 자주 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환기를 해줍니다.
- 제조사에서 안내받은 방법은 에어컨 필터를 제거하고 물 1L당 구연산 3g을 섞어 에어컨 열교환기에 뿌린 뒤 18도로 설정하여 1시간 이상 가동하는 것입니다. 이 방법도 일시적으로 효과가 있었습니다.
- 에어컨에 물이 맺히거나 떨어지는 경우 이미 내부에 수분이 가득 찬 상태이므로 무조건 송풍으로 오랫동안 가동해 줍니다.
결론
에어컨이나 가습기 같은 습도와 관련 있는 제품은 곰팡이가 생기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.
제 경우엔 에어컨을 항상 강하게 틀어 냉방으로만 동작하게 했던 것이 곰팡이 번식의 원인이었던 것 같습니다.
올여름 에어컨 사용 시 귀찮지만 파워 냉방 가동 - 25~26도 유지 - 송풍 2~3시간 예약으로 사용하여, 내년에는 돈 내고 사람 부르지 않고, 필터 청소만 하고 쓸 수 있게 잘 관리해야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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